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우음도의 일출 - 저 끝에 가면......

 


뒤늦게 알게 된 우음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탄도항이나 전곡항가는 322번 도로를 달리다

사강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305번 도로를 쭉 가다보면 비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그 곳을 조금만 지나가면, 드넓은 대지를 만날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

 

그리고 조금가다 보면 좌측에 관공서 같은 건물이 한 채 덩그러니 서 있는데,

이곳이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 이다

길 건너에는 공룡알 화석발견지로 가는 입구이다.

시화호 방조제 건설로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 육지로 바뀌면서 생태계조사 중 발견되었다.

화성시는 이곳이 ‘국립자연박물관’으로 지정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그런데 옆으로는 ‘평택시흥간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우음도는 공룡알 화석지에서 좀 더 들어가서 한창 공사중인 고속도로를 가로 질러 가면 만날 수 있다.

즉 공사중인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공룡알 화석지 반대편이 우음도 방향이다.

공룡알 화석지를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전에는 섬이었는데 시화호 방조제 공사로 지금은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

 

 


드넓은 벌판을 만나다.

 

요즘은 드넓은 벌판을 보기가 쉽지가 않다.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이 육지로 변하면서 드넓은 벌판을 만들어졌다.

그곳에 생명력 강한 풀들이 나기 시작하고, 군데군데 나무 한 그루씩 자라면서

무척이나 분위기 있는 곳으로 변했다.

 

 

이른 새벽 일출을 찍기 위해서 집을 나선다.

내비게이션 상으로는 대략 40분정도 걸린단다. 무척이나 가까운 곳인데 몰랐다니…….

아직 해뜨기 전이라 우음도 진입로는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려있다.

혼자 오니까 조금은 무섭다. 혹시 차라도 고장이 생기면 대략 난감일 듯…….

 

 

부지런 함 & 기다림

 

무시무시한 어둠길을 지나 우음도에 거의 도착하니

랜디같은 사람이 한 분 더 계시다.

일출을 담기 위해서 길옆에 차를 세우고 삼각대를 설치하고 계신다. 헐…….

랜디도 차를 세우고 해가 떠오르길 기다린다.

누가 그랬던가? 사진은 기다림의 예술이라고 정말 그랬다.

해뜨기 전에 초조한 맘으로 기다린다.

구름들이 방해하지는 않을까????

해가 멋지게 나와야 하는데…….

혹 일출을 못 보면 어쩌지 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린다.

 


 

운 몇% & 부지런 함 몇%

 

드디어 주변이 조금씩 밝아온다.

그런데 해님은 보이질 않는다. 헐…….

구름 속에 숨어서 나오질 않는다.

어쩌면 구름이 가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보이지 않고 주변만 점점 밝아온다.

옆에 계신 진사님 왈 ‘애이 조금만 좀 보여주지 그렇게 꼭꼭 숨나’ 하신다. 

그러게요.^^

 




 

위에 보이는 것처럼 해님은 안보이고 주변만 밝아 온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구름위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주 선명하게는 아니지만 구름위로 당당하게 위용을 나타낸다.

랜디는 정신없이 셔터를 누른다.

아직 초보라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 많다 보니

무조건 많이 찍어서 그중에 몇 장 건지자는 심상이다.

해님이 붉은 기운을 띠고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에 담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우음도에 그림을 그리다.

 

눈으로 보이기에는 동그랗고 조그만 것이

드넓은 들판을 붉게 만든다.

그리곤 차츰차츰 하나하나 우음도에 숨어있던 풀들을 그려낸다.

풀을 비추고, 나무를 비추고, 메마른 땅을 비춘다.



 

 

 







 






 

예전에는 바다였던 곳이 이처럼 넓은 벌판으로 변하였다.





 

함께 걷기

 

끝없이 펼쳐진 이 곳 들판을

누군가와 걷고 싶다.

함께 걷고 싶다.

지금 이곳은 예전에 바다였다.

그럼 난 바다 속을 걷고 있는 것이다.

 

저 끝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

저 끝에 가면 바다를 볼 수 있을까??

저 끝에 가면…….

저 끝에 가면…….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동진의 일출을 담다  (0) 2013.03.04
탄도항의 아침  (2) 2013.02.12
물향기수목원-눈위를 걷다.  (0) 2013.01.09
사천 선상 카페 - 일몰이 아름다운  (0) 2012.12.06
코스모스를 담다.  (0) 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