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1년 05월 20일 ~ 21일
참으로 오래간만에 가보는 설악산 등반이다. 10여년 전에는 자주 가곤 했는데.....
등산코스는 백담사를 출발하여 영시암 - 수렴동대피소를 거쳐 - 봉정암 - 소청대피소 - 중청대피소(1박)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계곡 - 양폭대피소 - 비선대 - 소공원 이렇게 잡았다.
설악산 등반에 있어서 가장 긴코스로 산행일정을 잡았다. 이 코스가 내설악과 외설악의 가장 좋은 경관을 두루 볼 수 있는 코스이다. 물론 공룡능선이나 한계령을 통한 서북능선코스 오색코스도 있지만 한계령코스는 초보등산인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고, 공룡능선은 왠만큼 산을 타지 않았으면 시도를 하면 안되고, 오색코스는 거의 극기훈련수준이라.... 대청봉에서 오색으로 내려오는건 모르겠지만 올라가는건 거의 극기훈련수준이다. 그렇다고 경관이 좋은것도 아닌지라.
그래서 랜디는 첨 설악산을 도전하는 사람들은 백담사코스가 가장 좋을듯하다.
설악동에서 출발하여 천불동계곡으로 오르는 코스도 좋기는 하지만 희운각대피소 바로 전이나,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서 소청봉으로 오르는 코스 또한 만만하지가 않다.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많은 체력이 요구되기에 첨 접하는 사람이나 체력이 약한사람에게는 조금 힘드코스이다.
이번에 함께한 동행 모두가 설악산 등반은 첨인지라 위와 같이 코스를 잡았다.
백담사에서 중청대피소까지의 산행시간을 초보들이 있는지라 7시간에서 최대 8시간까지 잡았다. 그러다 보니 백담사에서 오전 10시 부터는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수원에서는 백담사행 버스 첫차가 오전 8시이다. 아무래도 늦을듯 하는수 없이 강변터미널에서 7시30분 행 버스를 예매 하였다.
수원에서 강변터미널까지 가는것도 만만치가 않다. 물론 수원에서 강변역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있지만 오전 출근시간대라 도로상황이 어찌 될지 몰라서 새벽 5시 30분에 모여 사당행 버스에 올라 탓고 사당역에서 다시 강변역까지 전철을 이용했다.
강변역에 도착하니 6시 50분 40분 정도 여우가 있다. 강변역 식당에서 든든히 아침을 챙겨 먹고 구리에 사는 친구가 잠시 뒤 합류 하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걱정이다. 버스는 정확히 7시 30분에 출발 하였다. 예상 소요시간 은 2시간..... 정말 빨라진거다.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 더욱더 걱정이다. 설악산쪽 날씨는 어떨지..... 가는 동안 좋아야 할텐데..... 계속 비는 내린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머문곳은 '원통'이다. 다행이다 날씨가 좋다. 비도 안오고.....이 곳에서 15분간 정차 한단다. 근처에서 점심으로 대처할 김밥집을 찾아 보는데 마땅치가 않다.
다시 버스가 출발한지 10여분 만에 백담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이때가 오전 9시 35분, 예정대로 10시정도면 등반을 시작할 수 있겠다. 날씨도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다.
백담사입구 버스 하차장 - 이 곳을 지나서 20m지점에서 우회전 하여 들어간다.
멀리 풍력발전 시설이 보인다.
우회전하여 백담사 주차장까지 직진 - 좌우에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과거에는 여기서부터 백담사 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 걸어서 가야했다. 실질적으로 여기서 부터가 등산의 시작이었으나 지금은 백담사까지가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10분이면 백담사까지 갈 수 있다. 참 편해 졌다. 아마도 백담사나 봉정암에 가려는 불자들이 많아서 인거 같다. 그런데 앗!! 예상 외 복병이.....
셔틀버스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다.
단체로 수학여행 왔나보다. 이곳에서만 거의 40분이상 소요된거 같다.
셔틀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백담계곡
계곡이 참 아름답다.
백담사에는 예상대로 학생들로 만원이다.
왜 백담사를 수학여행지로 잡았는지는 모르겠다. 과거에는 거의 찾지 않았었는데.....전모씨 때문에 유명해진건가???!!!!!!
과거 고요하고 한적한 백담사의 모습이나 분의기가 더 좋았던거 같다. 지체한 시간도 있고 하여서 백담사 구경은 생략하기로 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아쉬운대로 기념 인증샷
백담사
백담사를 바로 지나면 나오는 안내표지 - 산행시작 시간 오전 11시 정각
봉정암까지 11.1km
많은 탐방객들이 있다. 다행히 날씨는 더 좋아져서 햇님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환상적인 산책로가 나온다
산책로를 지나면 백담탐방소가 나온다.
백담탐방소를 지나면 계측기가 나오는데 작동은 안되는거 같다. 이 곳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하지만 여전히 트레킹 코스 정도의 평범한 등산로가 나온다.
물 빗깔이 참 곱다.
열심히 산행(?)중인 일행
험난한 길이나 유실되기 쉬운 코스는 위와같이 시설물로 길을 잘 만들어 놨다.
쭉뻗은 길
좋은 카메라가 아니다 보니 눈으로 보이는 실제 경관과는 조금은 차이가 있다. 실제로 보면 더욱더 환상이다. 비온뒤 그래서인지 더욱더 멋지다.
현장감 있게 사진에 담으려다 보니 랜디는 무척 바쁘다. 앞에서 찍고!!! 뒤에서 찍고!!! 경관 찍고!!!
함께 동행한 친구
지도위치상으로는 '작은 감투봉' 같다.
1.8km를 왔다.
철다리를 건너고
작은 감투봉'(?)
멀리 영시암이 보인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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