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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3




본격적으로 힘드코스에 접어든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 깔닥고개가 기다린다.ㅋㅋㅋ

이 뒤로 부터 예상대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체력이 좀 되는 녀석들은 일찌감치 올라가고 체력이 바닥난 친구들은 발걸음이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한다. 여기부터 한 사람 한 사람 신경쓰다 보니. 랜디도 무척이나 힘들었다. 에효~~


봉정암 주변 기암들






봉정암 도착 오후 3시 30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시 30분 도착을 목표로 했는데..... 아마 쌍룡폭 이후 속도가 많이 느려진 탓이리라.... 






젊음이 좋은건가!!??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표정들이 밝다.



아까는 죽을것 같은 표정이더니만, 인제는 웃으며 사진까지 찍는 여유를......

마직막 수박으로 갈증해소 하고 다시 산행길에 오른다.



소청산장에서 만난 녀석이다. 보기에는 너구리 같은데......



산장 주인이 키우는 건지 야생인지는 모르겠다. 우리의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녀석이 먼저 자리를 피한다.


소청산장의 운치있는 모습은 역사속으로.....


소청산장은 예상대로 헤체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5월에 왔을때만 해도 숙박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과거의 추억으로 사라진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헤체 속도가 더디다. 소청산장 이용 제한 된지 2개월이 지난거 같은데..... 별다른 진전이 없어 보인다. 언제쯤 새로이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이제는 소청 대피소로 이름이 바뀌겠지.....







소청봉 가기 전까지 제법 힘든 오르막이다. 모두들 힘겨워 하며 오르고 있다.


설악의 변덕스러운 날씨.....

그런데 어랏!!!! 날씨가 점점 !!!!!!  아까 봉정암에 있을때만 해도 무척이나 좋았는데 오를수록 점점 날씨가 흐려진다. 거기다 운무가 가득하다. 소청에서 봐야할 용아장성과 내설악의 모습을 볼 수 있을찌 의문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힘들게 아이들 데리고 올라 왔는데.....
정말 변덕스러운 날씨다. 설악이 젊은피들에게 그리 관대하지 못한것 같다.


소청봉 도착 그런데........


아~~!!!! 용아장성

소청에서 보여야 할 용아장성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그냥 하얀 운무에 둘러 싸여 있을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무척이나 아쉽니다.
이런상태라면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못볼게 뻔하다.


보이는것 처럼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즐거워하는 친구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드디어 1차 목적지 중청대피소에 도착

인색한 설악!!  끝네 자신의 모습을 구름속에 감춘다.

중청대피소에 도착하니 오후5시 20분 예상보다 많이 소요 됬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일단 올라오니 감사하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끝네 감춘 설악이 서운하기만 하다. 벼르고 왔건만 젊은피들에게 자신의 웅장함과 근사함을 자랑해도 좋으련만.... 꼭꼭 숨는다. 너무나도 아쉽다. 낼 아침에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저녁은 무짐히 삼겹살로 영양보충해준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져온 고기가 너무 많아서 대피소 지기님들께 드렸더니 아주 좋아 하신다. 묵은지와 함께...........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