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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1



“배낭에서 잘 꾸려라!!”
“뭐 빠진 것 없나 다시 한 번 잘 살피고!!!”

2011년 8월2일 저녁 랜디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짐을 점검하고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계속 수다들이다. 하긴 여행은 출발하기 전 준비할 때가 가장 즐겁긴 하지만....... 녀석들 낼 일정이 그리 만만하지 많을 않을 텐데....... 표정들만은 신나있다.

랜디가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계획했던 일들 중 한 가지가 학생들을 데리고 설악산 등반을 갔다 오는 것이다. 모두들 높은 산은 첨이라 걱정도 되지만. 머 젊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하다.

산에 매력에 빠지게 하리라.....

이번 산행을 통해 아이들에게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그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을 보여주고, 집나오면 고생한다는 것 또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거기다 욕심이겠지만, 함께한 아이들 가운데 산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고 푹 빠지게 되는 녀석이 있기를 바라는 맘도 있었다. 올 2월부터 계획을 하였고 준비기간도 2개월 정도소요 됐다. 다행히 여름산행이라 우의 와 방풍 옷 정도만 챙기면 충분하기에 조금은 수월했지만. 허나 함께 산행하는 인원이 10명이다 보니 준비할게 이만 저만 많은 게 아니었다. 취사도구도 그렇고, 배방이며. 랜턴 등.......

대피소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한건 대피소 예약이다. 8월 초 휴가 절정기라 대피소 예약이 만만치 않았다. 보름 전 주변사람들을 동원하여 예약에 심혈을 기울였건만....... 10명을 모두 예약하지 못했다. 결국 일주일간 예약사이트에서 낚시질을 통하여 어렵게 10명분 예약 확보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혼자나 소수가 가면 모를까. 단체는 정말 예약부터가 만만치 않음을 다시금 느꼈다. 다음날 아침 6시 30분 떠날 준비를 하고 설악산으로 향한다.

백담사 -> 봉정암 -> 소청 -> 중청대피소 ->대청봉 -> 끝청 -> 한계령휴계소

코스는 모두들 초보임을 감안하여 백담사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하산 길은 한계령휴계소로 잡았다. 

아침 6시 30분 출발한 차는 9시 30분 백담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여기서 미리 예약한 탁송서비스를 해주기로 한 분과 만나 키를 건네고, 한계령휴계소 까지 차량을 가져다 줄것을 다시한번 당부한다. 

 

 

백담사 앞에서 본격적인 등산전 몸을 풀고 기념사진 찰칵 - 모두들 표정이 밝다.



본격적인 산행시작 = 10시 30분 :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었다.



아직까지는 경쾌한 발걸음들이다.



백담사를 지나 조금만 가면 넓은 시야가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보이는 귀때기청봉이 설악에 대한 긴장감과 신비감을 느끼게 해준다.



가벼운 산책로이다.



백담탐방소를 지나고......



관문통과



















물은 여전히 맑다.



날씨또한 우려와 달리 좋다.


















1차 휴식장소 영시암이다. - 현 시간 11시 20분 일행중 수행 교사 한 며이 무척 힘들어 한다. 아마도 아이들 걸음에 맞추어 따라오다 보니 오버 페이스를 한듯 싶다.



하지만 젊은 청춘들은.......



여전히 신나있다.


설정샷도 찍고....

이 곳에서 준비한 수박을 꺼네 갈증을 없엔다. 수박 가져오길 정말 잘 한것 같다.^^ 꿀맛이다.  참 그리고 영시암에서 이 곳에서 키우 감자를 삶아 등산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다. 맛은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