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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이야기~

카메라 作名

 

카메라에 이름 짓기

가끔 외국 영화를 보면, 어린 아이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형이나 장난감에게 이름을 지어주고는 마치 하나의 인격처럼 대하는 경우를 본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어른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 중 소중한 것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다.

 

랜디는 DSLR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의 고유 명칭은 NIKON D7000이지만, 이와 똑 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랜디 말고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랜디는 자신만의 카메라를 갖기를 원한다.

 

 

 

 

 

 

 

 

카메라에 이름을 지어주자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카메라!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카메라! 그러한 카메라를 만들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자신만의 독특한 스티커를 붙인다거나, 기타 액세서리를 활용한다면 자신만의 카메라가 되기는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욱더 특별하고, 좋은 방법은 카메라에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다. 사용하는 유저가 여성이라면, 토마스, 에릭, 아니면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이다. 유저가 남성이면 제시카, 소이 등 이 세상에 무수히 많은 이름이 존재하듯이 무수히 많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렇게 카메라에 이름을 지어주는 순간 그 카메라는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소중한 카메라가 된다.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기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하나의 꽃이 되었다.

 

랜디가 카메라에 이름을 넣어주자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에서 생각한 것이다.

 

 

 

 

 

‘영아’

랜디의 카메라 이름은 ‘영아’이다. 이름의 의미나 뜻은 랜디만 간직하려한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영아’는 랜디와 함께 할 것이다.

눈 덮인 험한 산이나, 드넓은 평원, 검푸른 바닷가, 아름다운 정원 등…….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모습들........

랜디가 가는 곳을 함께 할 것이고, 랜디가 바라보는 곳을 함께 볼 것이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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