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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이야기~

윤도현 나가수를 즐길 줄 안다


가수 윤도현을 보면 정말로 음악을 즐길 줄 안다. 물론 많은 무대경험에서 나오는 관록이겠지만 그래도 많이 떨리기도 할 텐데 노래하는 거 보면 무대 자체를 너무나 즐기는 것 같다. 선곡된 노래도 자신에 맞게 잘 편곡한다. 백지영의 Dash 만 보더라도 처음 인트로의 하모니카와 클래식 기타 조합이나, 나 항상 그대를 에서 마지막에 보여준 일종의 퍼포먼스라던가, 물론 모든 곡을 100% 소화 하기는 힘들겠지만, 곡의 재해석을 잘하여 자기만의 노래로 만든다. 그런데 이건 이미 과거부터 있었던 일이다.


윤도현밴드가 12년 전 발표한 앨범 중 ‘한국 락 다시 부르기’를 들어 보면 국내의 대표적인 과거 음악을 자신에 맞게 잘 표현한다. 불놀이야, 탈춤, 돌고 돌고 돌고, 나 어떡해, 그것만이 내 세상, 거기다 담배가게 아가씨 까지……. 주옥같은 곡들을 다양하게 편곡하여 부른다. 어찌 보면 지금 나가수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곡 해석, 표현방법의 feel은 이미 10년 전 내 놓았던 앨범에서부터 가지고 있는 그 만의 노-하우(?)이리라……. ‘한국락 다시 부르기’를 들어보면 안다.

지난 주 나미의 ‘빙글빙글’을 부를 때는 윤도현 콘서트의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가수가 우리나라에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 하긴 지금도 언더에서는 숨은 고수(高手)들이 많이들 활동하고 있을지도……. 그 들이 강호(强豪)에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하는데…….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은 대부분 긴장하는 거 같은데, YB 만은 예외인거 같다. 아주 자~알!!!  나가수 무대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