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동 벽화마을
삶의 애환이 있는 벽화 마을 어느 순간부터 벽화로 알려지기 시작한 마을들이 있다. 통영에 동피랑, 부산 매축지, 강원도 묵호 논골담길, 수원 지동, 행궁동 등……. 사람들에게 차츰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사진작가들이나 블로거들의 발길이 잦아졌고, 그와 관련된 사진들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에게는 그저 ‘아! 이런 곳도 있구나!’, ‘참 예쁘다.’ 혹은 ‘특이하다.’ 등의 여러 가지 반응이나,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벽화로 알려진 마을들은 특징이 있다. 일단은 세월이 멈춘 듯한 과거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과거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개발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고, 개발이 안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 조금은 삭막하고 썰렁한 마을이 되었거나, 규제에 묶여서 개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