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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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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망월사에서 포대능선을 지나... 도봉산 오랜만에 찾은 도봉산이다. 과거 20대초반에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자주 가던 곳인데……. 이제는 집도 멀어지다 보니 찾을 기회가 점차 줄었다. 랜디가 과거 묵동에 살았을 때는 생각나면 가던 곳이다. 특별한 준비도 필요 없고 그냥 등산복만 걸치고 전철에 오르면 그만이었다. 물도 챙기기 않고 그냥 맨몸으로 오르던 도봉산……. 방에서 창문을 열면 도봉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살고 있으면서, 도봉산 정상은 한 번도 가보질 않았다는 후배와 함께 하루 날 잡아 산행에 나섰다. 수원에서 도봉산 가는 방법은 전철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소요되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다행이 수원에서 의정부까지 다니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 오른 지 한 시간 조금 더 지나서 목적지인 망월사역에 도착한다. 도봉산 등산코스 ..
서호호수, 항미정,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다.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물결 이루어~ 이맘때 수원역에서 전철을 타고 화서역을 지나다 보면 익은 벼들이 말 그대로 황금물결을 이루는 곳이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벼농사 연구를 목적으로 해마다 넓은 땅에 농사를 짓는다. “저곳을 사진으로 담으면 참 좋겠다.” 몇 번 생각했었다. 마비(馬肥)는 모르겠으나 天高였던 어느 늦은 오후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파 집을 나섰다. 서호호수 옆에 있는 서호공원에 주차를 하고 여유롭게 호수 주변을 걷는다. 맑고 화창한 날 혼자 걷고 있자니, 좀 쓸쓸하기도 하나, 머 어차피 사진을 담으려고 왔으니……. 한쪽에서는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게임으로 여가를 보내고 계신다. ▲ 게이트볼중이신 어르신 넓은 들에 곡식 그렇게 한동안 호숫가를 따라 걸으니 눈앞에 황금 벼들이 들어온다. 벼들은..
도심속에서 발견한 왜가리 효원공원에 있는 중국정원 월화원을 사진에 담는 중에 뜻밖의 광경을 보았다. 왜가리란 녀석이 월화원 인공호수에서 키우는 비단잉어를 꿀꺽하고 삼키는 거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쳐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 "또! 물고기를 잡아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카메라를 세팅하고 왜가리와 대치하였다. 왜가리는 이곳이 도심에서 찾은 좋은 먹잇감 저장창고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도심한복판에서 왜가리를 만나는 것도 신기한 일이었지만, 물고기를 잡아먹는 걸 볼 줄이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왜가리는 개구리, 뱀, 들쥐, 오리, 물고기, 토끼가지 잡아먹는 아주 무시무시한 조류다. 오랜 시간 동안 녀석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물고기를 잡아먹을 듯이 연못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가끔은 몰속의 비단잉어들을 지켜보는 듯 하는..
초밥이야기 초밥 랜디는 초밥을 좋아한다. 과거 주로 이용하던 곳이 회전식 초밥전문점이이다. 그런데 한 번 먹으려면 가격이 그리 만만치가 않다. 얼마 전 가격대비 quality가 좋은 초밥 전문점을 알게 되어 가끔 그 곳을 찾게 된다. 초밥 맛보기 초밥을 맛 볼 수 있는 곳은 많이 있다. 하지만 입맛을 만족시켜주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다. 대형마트 이곳에 가면 한 개의 500~700원씩 하는 초밥을 구매할 수 있다. 이곳은 거의 질보다는 양이다. 그래도 비교적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즉석에서 만들어 진 것이 아닌데다가 대량으로 만든 것이라 초밥재료의 크기나 질 면에서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뷔페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때 찾게 되는 뷔페 -,- 물론 초밥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음악은 삶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은 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무엇일까? 잠, 식사, 여가생활, 일............... 잠자는 시간은 제외하기로 하고, 일하는건 살아가기위한 필요조건이니까 제외하고(간혹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음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듣는이가 있는가 하면 하나의 유행가나 소리로만 간주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이들이 결국 매니아가 되는게 순서인듯..... 랜디는 음악을 하나의 소리이상으로 접근하게 되었다. AFKN 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카세트 테입에 녹음하여 늘어지도록 들었고 청계천 빽판 상가를 헤메이다 숨어있는 보물들을 찾으면 좋아라 하였고, 그럼에도 음악에 목말라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