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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 파파로티

영화파파포로티 - 출처(다음)

 

 

파파로티

영화 ‘파파로티’.…….

음악의 소질이 있어서 성악을 하고 싶어 하는 조직폭력배 중간 보스와 촉망 받는 성악가로 성공을 눈앞에 두고, 병으로 좌절을 하고 시골 예술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음악교사가 스승과 제자로 만나, 처음에는 티격태격 하다가 결국 서로 이해하고, 스승은 자신이 못 이룬 꿈을 제자를 통해서 이루고자 노력하고, 제자도 거기에 부응하는…….

결국에는 유명한 성악가가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그렇게 잘 만든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적당한 감동과 재미를 주기위한 포석을 잡았다. 하지만 재미와 감동 2가지를 다잡으려다 보니, 오히려 강한 임팩트가 없었던 것이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성악을 소재로 선택한 참신함은 높이 사줄만 하다..

 

 

 

 

조폭 = 코믹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 영화소재로 조폭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조폭을 코믹소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무식하다거나, 많이 못 배웠다는 의미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실제로도 그럴까?? 만일 실제로 그러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영화를 보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과거 랜디가 알고 지내던 사회 친구가 있었다. 아주 친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일과 관련된 것도 있고 해서 한동안 자주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그들도 여느 평범한 사람들과 다름이 없었다. 위트와 유머가 있었고, 흔히 말하는 무식한 이미지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풍부한 지식과 일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처리능력에 놀랄 정도였다. 그들만의 약속, 표식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도 많이 알 수 있었다.

보통 영화에서 비쳐지는 그런 코믹이나 못 배운 것에 대한 무식 그런 건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영화에서도 조폭 부하들의 무식함을 소재로 웃음을 주려한다. 주인공이 조폭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웃음의 소재를 꼭 무식함에서만 찾아야할까!! 자칫 우리나라 영화가 조폭에 대한 이미지를 잘 못 그리고 있고, 잘못된 인식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Neesun Dorma

 

랜디는 성악을 조금 안다. 그렇다고 성악을 전공한 것은 아니다. 어려서부터 중창, 합창을 해왔고, 지금도 조금은 그와 관련된 일에 봉사를 하고 있다.

 

Neesun Dorma’ 푸치니의 오페라 Turandot 제3막에서 나오는 유명한 Aria 다.

영국의 풀포츠 가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d Talent)라는 프로에 나와서 ‘Neesun Dorma’불러서 한 동안 유투브를 통하여

아름다운 멜로디와 승리를 확신하는 테너의 매력적인 고음의 클라이맥스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영화 ‘파파로티’에서도 주인공이 푸치니의 Neesun Dorma를 부른다. 랜디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Neesun Dorma를 부를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견이 맞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를 본 대부분의 관객은 Neesun Dorma를 부르는 콩쿠르 장면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클래식에 잘 모르는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익숙한 곡을 선정한 것은, 이미 검증된 감동을 주기 위한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영화에서 스승으로 나오는 한석규 씨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해바라기’ 의 ‘행복을 주는 사람’ 을 부른다. 꽤나 오래전에 나왔던 노래인데, 가사가 요즘 들어 많이 와 닿는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 비추면 행복하다 말해주겠네~

이리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영화에서는 성악가로 성장하는 제자를 바라보는 스승의 감정과 자신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주는 스승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제자의 감정……. 서로를 바라보면서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다. 꼭 상호간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각자 다른 많은 이들에게 함께 행복을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A에게 행복을 준 B는 C에게서 행복을 얻을 수도 있다. 흔히들 말하는 행복 바이러스 머 그런 식으로…….

 

 

혹 자신을 돌아볼 때 웃음을 많이 잃어버렸거나, 무뚝뚝한 표정을 많이 짓는 다면, 난 지금 행복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 틀에 박힌 이야기지만, 우선 내 주변에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행복을 주려고 노력하는 건 어떨까!!!???

 

 

 

당신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당신이 행복을 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계산된 흥행코드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흔히들 쓰이는 흥행 공식이 있다.

아주 능력이 있지만, 너무 고집이 쎄 사회와 타협을 못하고 홀로 칩거생활을 하는 실력가, 또는 왕년에 잘 나갔지만, 불의의 사고로 뛰어난 재주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숨은 고수들…….

 

그런 고수들에게 과거 아품이나 흠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제자로 받아줄 것을 요청하지만, 처음에는 문적박대를 당하거나, 후에 사제지간이 되더라도 끊임없는 갈등이 생기고, 그러다가 결국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중간의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스토리를 재미있게 하려면 위와 같은 설정이 아주 편할지는 몰라도, 이제는 거기에서 탈피를 해야 하지 않을까??? . 그 몫은 작가들에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해주고 싶은 건 소재의 참신함 이다. 영화는 과거 ‘스타킹’이란 TV프로에서 ‘고딩파바로티’로 유명해진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건달로 사는 것 보다.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도 행복해지고 남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삶을 살라는 메시지가 맘에 든다. 

 

 

 

 

 

 

 

 

 

 

랜디가 합창이나 중창을 연습할 때 하는 말이 있다. 노래를 부르는 자신들이 감동을 받아야 듣는 이들도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부르는 자신들이 즐거워야 듣는 이들도 즐거워 한다는…….

 

 

처음에는 스승과 제자 상호간의 행복을 주었지만, 그 제자는 유명한 성악가가 되어서 결국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 엔딩 크레디트가 오르면서도 계속하여 흘러나오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당신은 행복을 주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