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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카메라 메뉴얼

 

 

 

 

카메라 구입하면 설명서는 꼼꼼히 읽자

 

누구나가 카메라를 구입하고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지는 않는다. 그냥 대~충 명칭과 간단한 사용법만 보고는 그냥 찍으면 그만이라고 생각들도 하게 된다. 랜디 또한 그랬으니까…….

 

 

머 사진 찍는데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되지!!!,’ 라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조금 무식한 자신감을 가지고 카메라에 임했으니, 좋은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은 건 당연한일일 것이다.

 

 

 

 

 

DSLR 사용설명서

 

 

카메라를 구입하고 일단은 두툼한 사용설명서를 보고는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그냥 대충 한번 훑어보고는 바로 전원 켜고 셔터를 누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랜디만 그런가?

 

일단은 보기보다 두꺼운 책으로 되어있고 무슨 기능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지?, 이런 기능을 꼭 알아야 하는지?, 그냥 핵심 기능만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라는 그런 착각을 하고는 목차에서 필요한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의 색인만 보고 페이지를 열어 지식을 습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랜디는 무조건 2번 이상은 정독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는 전문용어가 나오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읽고 다시 2번째 읽게 되면 처음에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이해가 거의 된다. 또한 처음에는 무척이나 어렵고 약간은 부담되던 DSLR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

 

 

간단한 자동차 운전하는 거야 기본 기능만 알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광학기기에 속하는 DSLR인데, 항공기 운항법이나, 커다란 믹싱용 콘솔 박스정도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숨어 있는 기능 들이 많이 있다.

 

그러한 기능들을 모르고 사진을 무작정 찍었으니, 지금 와서 생각하면 후회막급이다. 물론 웬 만큼 좋은 기종들은 거의 알아서 잘 포착해 주고 알아서 잘 표현해 준다. 구도만 잘 맞으면 웬 만큼 보기 좋은 사진들을 만들어 낸다.

 

 

보통 A모드로 많이들 찍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 욕심이 그런가??!!……. M모드로 놓고 이런 저런 테스트를 통해서 얻은 결과물을 검증해 봐야 실력이 늘지 않을까? 간혹 DSLR 카메라를 구입해서 auto 모드로 만 놓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건 비싼 DSLR를 구입한 의미가 없지 않을까????, 물론 그런 유저들은 거의 없겠지만…….

 

 

 

하지만 사진을 찍다보면, 당연히 욕심이 생겨나고 거기에 따른 결과물이 안 나오거나, 의도 된 데로 나오지 않을 경우 처음에는 당황하게 되고, 그 다음으로는 기계 탓을 한다. 아니 이놈의 카메라가 왜 이래 처음에는 잘 잡더니만, 오늘은 왜 이리 굼떠, 그리고 내가 의도 하는걸 왜 못 잡아내는 거야 머 이러면서, 기계 탓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진 찍는 수준이 올라갔다고 착각을 하거나, 그래서 이 기계가 나의 의도대로 표현을 안 해주니, “아~ 그래서 사람들이 고가의 FULL BODY 상위 기종을 찾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소위 말하는 장비 병 이 생긴다.

 

 

랜디도 물론 소유하고 싶은 최상위 기종이 있다. 그것만 있으면 정말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랜디생각은 좀 다르다. 이제야 조금 알았다 고나 할까?  물론 좋은 장비가 이왕이면 보다 좋게 표현하기는 하겠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기기들이면 웬만한 건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랜디의 사례

 

랜디의 경우를 보자. 랜디는 니콘의 D7000을 사용한다. 니콘의 AF 기능은 매우 우수하고 빠르다. 처음에 뷰파인더로 보이는 39개의 포인트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사물을 찾아내는데 연신 감탄을 하였다. 또한 조리개를 1.8로 하여 사물이나 인물을 담을 때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또한 기가 막혔다. 야외에서 인물을 촬영하는데 인물을 그대로 잡아주니, 매우 만족할 따름이다.

 

 

그런데 촬영하다가 의도하고자 하는 대로 안 될 경우가 발생하였다. 자신이 원하는 특정 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전체 적인 구도를 바꾸지 않으면서, 담으려 하니 쉽지가 않았다.

 

 

 

 

 

 

 

위 사진의 결과물은 사실은 의도하여 찍은 것이 아니고, 어찌 하다 보니 위와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의도적으로 찍으려니 쉬운 게 아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포커스를 맞추고 나머지는 날려버리게(흐릿하게) 하고 싶은데 자꾸만 자신이 원하는 피사체가 아닌 다른 엉뚱한 피사체를 잡는다. 움직이는 빠른 피사체를 잡을 때야 좋을지 몰라도 이건 원하는 피사체를 잡을 때 까지 계속하여 포커스 잡기를 반복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도 흐르고, 순간을 놓치기도 한다.

 

 

물론 반 셔터 기능이 있고 그것을 초점 고정 후 원하는 구도로 찍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많은 연습(?)이 필요하기에…….

 

 

그러면서 문득 포커스를 고정시키는 기능은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이 비싼 카메라에 그러한 기능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보통의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랜디와 같은 난관에 부딪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다가 다시금 찾아서 읽게 된 매뉴얼…….

 

 

그런데 허걱!! 있다. -,- 정말 창피한 이야기 이지만, 분명히 카메라에는 그러한 기능이 있다. 즉 원하는 곳에 고정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이럴 수 가…….

 

 

사각 프레임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포커스 위치를 정하여 고정시키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그것도 39개의 초점의 범위까지 정할 수 있는 기능이 ㅠ,ㅠ

 

고정 초점 기능을 선택하고, 방향 설정을 키를 눌러 사각 프레임에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초점을 이동 시켜서 사진을 찍으니, 매우 편리하게 원하는 구도로 찍을 수 있었다.

 

 

 

 

 

 

 

 

보통의 인물 사진을 찍을 때야 정 중앙이 아닌 황금분할 위치에 놓고 찍으면 되지만, 만일 위 사진처럼 구도로 사진을 찍고 자 할 경우는 고정 포커스를 몰랐을 때는 자동으로 포커스는 계속하여 왼쪽 기둥을 잡는다. 랜디는 고정 프레임에서 기둥을 날리거나, 아님 인물을 날리거나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자동포커스에서는 거의 기둥을 잡는다. 그러니 원하는 사진의 포커스가 나오지 않아서 매우 애를 먹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 얼마나 무지에서 오는…….

 

기능을 알게 된 뒤로는 아래처럼 사진을 원하는 같은 구도에서 원하는 초점에 맞추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같은 구도에서 쉽게 원하는 곳에 촛점을 맞출 수 있다.

 

 

 

 

위와 같은 기능 말고도 숨은 편리한 기능들이 많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노출이라던가, 기타 등등……. 물론 배우면서 하나하나 내공을 쌓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카메라를 구입했으면 매뉴얼을 2번 이상 꼭 정독하기를 권유한다. 그래야 랜디 처럼 헛고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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