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이 아름다운 선상카페
간혹 사진에서는 멋진 곳을 직접 방문하였을 때 사진보다 못해서 실망을 안겨다 주는 곳들이 종종 있다. 물론 사진을 얼마나 잘 표현 하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사진으로 보았던 모습과는 많이 상반되는 대체로 사진보다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이다.
이번에 큰맘(?)먹고 찾은 사천 선상카페도 그러하다.
물론 한번 가보고 판단하기란 어려울 수도 있겠다.
날씨가 안 좋다던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사진으로 보아왔던 그래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조금은 어쩌면 많은 실망감을 안겨다준 그런 곳이다.
요즘이야 포털사이트에서 로드뷰 기능까지 제공하니 얼마든지 현장을 컴터화면으로 볼 수는 있지만, 그것 또한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경상남도 사천시 남양동 1003번 지방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을 찾았다.
잔잔한 바다
맞아 준건 잔잔한 바다.
볼라벤이 지나갔지만 이곳만은 잠잠했단다.
본래는 수상 레저를 즐기기 위하여 바다위에 조그만 하게 쉼터를 지었는데,
카페로도 전혀 손색이 없고, 바다와 잘 어우러져 명소가 된 듯하다.
그곳에 잠시 머물러서 시원한 냉커피 한 잔 마신다.
카페내부는 그리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평범하다.
안락한 소파가 있고 예쁜 소품이나 인테리어도 없다.
어쩌면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난 뒤 휴식하면서 차나 음료를 마시기는 그만인 듯하다.
카페 주면에 난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누군가가 즐기는 수상스포츠를 감상하기도 좋을 듯…….
▲ 카페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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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에게는 바다위에서 조그마한 배가 그물을 설치하면 지나가는 모습 왜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멋진 일몰도 보이질 않는다.
다만 태풍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 온 듯 한 커다란 배(?) 무슨 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척만이 해안가에 정착해 있을 뿐,
해가 넘어가려는 반대쪽은 그래도 파란 하늘과 구름이 모이는데
해가지는 쪽은 뿌옇게 구름공기와 형체를 인수 없는 그냥 그곳에 해님이 있다는 느낌만 받을 뿐인 일몰의 모습이다.
많이 아쉽다.
4시간을 넘게 달려 왔는데…….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 사천대교
▲ 무슨배 같은데 잘모르겠다. 태풍을 피해 정박하고 있는듯
나중에 알았지만…….
더욱더 아쉬운 건, 삼천포 대교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일몰에 정신을 놓다보니 그곳 또한 들려보지 못하고 집으로 향해야 했다.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찾아올 때가 있겠지…….
언젠간 찾아야하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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