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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레드제플린……. 추억속의 뒤안길로

 

 

 

 

지하철 2호선 신림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녹두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왕성교회가 나오고 거기서 조금 더 가다보면 두 갈래로 나뉘는 길 못가서 좌측에 Led Zepplein 이라는 간판을 만나게 된다. 주로 old rock 과 blues 위주로 틀어주는 LP BAR 이다. 주말에는 그전만큼은 아니지만 가끔 공연도 이루어진다.

 

랜디가 이곳을 알게 된지는 16년 전이다. 과거에는 자주 찾아서 음악적인 내공을 많이 쌓았던 곳이다. 이 곳 사장님(랜디는 대장님 이라고 부른다)의 음악적 깊이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단골들 또한 음악적 내공이 상당한 고수들이 대부분이라……. 그 고수들로부터 많이 전수 받았던 곳이다. 그러기에 랜디에게는 무척이나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압구정 traffic에서 main DJ를 보는 랜디의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된 곳이다.

 

과거 랜디가 갖는 모임이 있으면, 꼭 한번쯤은 모임 회원들에게 이곳을 추천을 해주었고, 함께 오곤 했다. 또한 랜디도 과거 이곳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사정이 생겨서 못했던 기억이…….

 

 

 

 

 

 






  악기세팅중 vox 와우패달과 튜브스크리머가 눈에 들어온다.

 






 






 

  

파워 엠프와 콘솔박스 사장님 말로는 파워엠프는 열을 좀 받아야 더욱 좋은 소리를 내준다고.....

 







  LP들이 알파벳 순으로 정리되어있다. 

 






 






 

 

레드 맴버들의 사진액자도 보이고.....

 

 



 

LP는 대략 5000여장 정도 된다.(지금은 몇장인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주로 LP가 많았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CD도 점차 늘어났다. 전에는 대장님이 자주 회현 상가를 찾아서 숨은 보물들을 구해오곤 했는데, 요즘은 뜸하신 듯하다.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곳이다. traffic처럼 세련되지도 않았고 모든 의자나 테이블 등은 예전그대로 이다. 앰프와 턴테이블도 그대로 이다. 다만 중간에 스피커만 업그레이드 했을 뿐이다.

 


 

과거의 추억

 

과거 랜디가 한창 다닐 때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일간 항상 공연이 이루어 졌다. 장르는 대부분 old rock 이었으나, 여러 밴드들이 다양한 곡들이 연주 되었다. 연주 실력들 또한 수준급이었다. 취미로 공연하는 밴드부터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프로 밴드 까지 많이 이들이 연주하던 곳이다. 항상 주말이면 사람들로 꽉꽉 채웠던 곳이다. 좀 더 좋은 자리에 확보하기 위하여 일찍 가야 했던 곳이다. 찾는 이들 또한 다양한 했었다.

 


 

랜디의 DJ

 

가끔 대장님이 바쁘면, 랜디가 음악을 틀기도 했었다. 아주 가끔이지만…….^^

꼭 랜디 뿐 아니라, 이곳의 단골들은 먹고 싶은걸 알아서 냉장고에서 꺼내다가 직접 장부에 적고 먹는 다던가, 대장님이 바쁘면 직접 음악을 틀기도 했던 일종의 아지트 같은 곳이었다.

공연이 없는 날에도 찾아가면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는 대장님 꼭 신청을 곡을 적지 않더라도 흘러나오는 곡들이 다 좋다보니……. 그냥 즐기면 되는 곳이었다. 거의 old rock 위주의 판들이 있어서 old rock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찾는 음반은 모두 있을 듯…….

 


Deep Purple의 Anthem과 April 을 들었고, Magna carta 의 Season 에 빠져보기도 했으며, Lynyrd skynyrd 의 Free Bird 의 경쾌함에 취하곤 했던 곳이다. 가끔은 끈적끈적한 3king 의 기타연주를 들었던 추억이 묻어있는 곳 그 곳이 레드제플린이다.

 


 

 


두 대의 턴테이블이 쉴세없이 돌았다. 

 







레드 제플린 사장님 MTB 와 등산 매니아 이시다^^

 

 



 

 

한 통의 문자

 

가끔 대장님이 공연관련 알림 문자를 보낸다. 그런대 얼마 전에 이번 주에 공연이 있고 곧 있으면 레드제플린이 문을 닫는 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게 되었다.

헉!!! 이게 무슨!!! 이유는 경영상의 문제이다. 흔히 말하듯 흙 파다가 장사를 할 수 없기에, 그동안 계속 적자를 봐온지라……. 이제는 한계가 있는 듯…….

 


예전처럼 사람들이 찾질 않나보다.

하긴 랜디도 수원으로 이사 온 뒤로는 거리상의 문제도 있고 해서 자주 찾지 않게 됐으니……. 이런 저런 이유로 과거의 그 화려하고 많이 이들로 붐볐던 레드제플린을 더 이상 찾아볼 수 가 없다고 한다.

금 토 일 항상 있던 공연도 격주로 토욜 일만 이루어지곤 했으니……. 화려하고, 근사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손님들을 부르는 다른 음악BAR 와는 많이 대조가 되기는 하겠다. 시간이 20년이 지났어도 크게 변한 것이 없고 그 모습 그대로 이니……. 과거부터 봐왔던 랜디나 다른 단골들에게는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고, 빈티지 한 게 좋을지 몰라도 요즘 세대들에게는 어필이 안 되기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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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연으로 레드패밀리라고 급조하여 만든, 과거부터 쭉 레드제플린에서 공연도하고 했던 친구들이 모여서 공연을 한단다.

 

토요일 저녁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레드제플린의 모습을 담기위하여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보는 대섭이와 승룡이

 






 

랜디의 기타 선생님이었던 구하 기타의 숨은 고수중에 고수다.

 






 

또다른 고수 승룡이 기타소리가 참 끈적끈적하다. 하모니카 솜씨도 일품인...... 음주연주가 특기다 ^^ (뒤 엠프위에 보이는 맥주 한 병)

 






 






 


  점점 분위기는 UP되고

 






 

완전히 연주에 심취되어 있는 듯.....

 






 






 


  정말 오랜만에 보는 유리 더 예뻐진듯....

 






 






 

 


 

 

eric clapton 의 old love , lynyrd skynyrd 의 free bird, doors 의 right my fire 등 명곡들이 연주 되었다.

오랜만의 참 좋은 공연을 보았다. 반가운 얼굴들도 보았으며, 멋진 음악에 빠져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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