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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예봉산 - 가벼운 산책

 

 

 

 

예봉산


작년 가을에 가벼운 산책으로 찾았던 예봉산…….포스팅을 계속 미루다가 뒤늦게 올려본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그 곳에 예봉산이 있다. 보다 더 쉽게 설명하면 팔당 전철역 바로 뒤에 병풍처럼 감싸고 서있는 산이 예봉산이다. 예봉산 앞 강 건너에는 검단산이 다정히 놓여있고 뒤쪽으로는 운길산이 이웃해 있으며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도 가까이 있다.



가벼운 산행


해발 683mm의 비교적 높지 않는 가벼이 산책하면서 적당히 땀도 흘릴 수 있는 그러한 산이다. 가족끼리 가도 좋고 연인끼리 가도 좋다. 조금만 올라가면 확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하남시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서울 근교의 산들도 볼 수 있다.








▲  등산코스안내도



다양한 코스


코스 또한 다양하여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여유 있게 2시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내려오는 대도 1시간 30분이면 가능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그것이 조금 싱겁다면, 예봉산 정상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길을 잡아 철문봉을 지나 적갑산을 경유하여 도곡리 방향으로 내려가도 되고, 보다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적갑산에서 우측 능선으로 방향을 잡아 운길산을 거쳐서 하산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남동쪽 방향인 철죽군락지를 지나서 예빈산(직녀봉) 견우봉을 거처서 천주교 공원묘지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있다. 그 쪽 방향으로 내려오면 과거 중앙선 철길(지금은 자전거 도로로 바뀜)을 만날 수 있으며 그 길을 좀 더 걸어서 능내역 쪽으로 가다보면 드라이브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카페 ‘봉쥬르’도 들려볼 수 있다. 또한 봉쥬르에서 능내역을 지나 조금만 더 내려 가면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 와 묘를 볼 수도 있다.




 



▲  중간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  나들이 차량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팔당대교 뒤로 하남시가 보인다.





▲  이처럼 팔당대교 하남시가 한 눈에들어오는 시원한 경관을 볼 수 있다.






▲  강 건너에 자리하고 있는 '검단산'





▲  그리 날씨가 맑지는 않아서 시야가 좋은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주변 유명한 산들을 볼 수 있다.




▲  정상에 올라오면 이처럼 두물머리를 볼 수 있다.




 

철문봉

 

랜디가 과거 그 당시에 살아보질 못해서 잘 모르겠으나, 철문봉은 정약용 선생이 정약전 정약종 형제들과 함께 집에서부터 능선을 타고 올라와 학문(文) 을 밝혔다(喆) 해서 철문봉(喆文峰) 이라고 한다. 그럼 코스는 좀 전에 랜디가 말했던 정약용 생가 집에서 봉쥬르를 지나 천주교 공원묘지를 거쳐서 견우봉 직녀봉 예봉산 을 지나 철문봉까지 오는 코스였으리라^^ 철문봉에 올라서 확 트인 풍광을 바라보면서 기상을 기웠을 것이고, 멀리 한양을 바라보면서 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생겼으리라……. 랜디생각^^ 하지만 가보면 알겠지만 시원한 전망은 마음을 크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  날씨가 조금 선명하지 않은게 아쉽니다.




▲  정상 북동쪽에 보이는 운길산 보다 긴 등산을 하고자 하면 능선을 타고 운길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  남동쪽으로 직녀봉, 견우봉을 지나 천주교 공원묘지 방향으로 내려가는 코스도 있다.




 




 
▲  구름이 참 예뻐서 찍었는데.... 먼가 조금은 아쉽다.









추억과의 조우

 

과거 중앙선 기차를 타면 기차 차창 밖으로 팔당댐을 잠시나마 볼 수 있었으며, 멋진 자연 경관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중앙선이 거의 직선화되었으며, 그에 따라 팔당지역을 지나는 선로는 거의 다 터널을 뚫어서 계통하였기에 풍경은 볼 수가 없다. 과거에는 카페 봉주르에서 지나가던 기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볼 수 가 없다. 그런데 그 과거의 기찻길을 지금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로 조성을 하였다. 그래서 지금은 선택에 따라 기차가 아닌 자전거나 도보로 과거 기차 차창 밖으로 보던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 좋다. 더군다나 과거 기차 터널하면 왠지 음침하고 무서운 곳이었고, 감히 갈 수도 없었던 곳인데, 지금은 자전거나 도보로 그 곳을 지날 수 있다. 몰론 조명을 좀 더 밝게 하고 분위기도 밝게 하여 으스스 하지는 않지만, 과거의 둥그런(조금은 위로 길쭉한) 좁은 터널 모양은 그대로 이니, 그곳을 지날 때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  과거 중앙선 철길을 이처럼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로 만들었다.



 




 
▲  모든길이 거의 평지로 되있어서 가벼운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  팔당댐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



 





▲  중간 중간 이처럼 과거 이곳이 기차가 다니던 철길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나들이 코스

 

주말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곳, 등산, 자전거 하이킹, 도보 트레킹, 먹거리 등 매우 다양한 코스가 있는 곳

팔당댐 과 팔당 호수, 아기자기 한 카페가 있고 한적한 과거 간이역(능내역)도 구경할 수 있으며, 정양용 선생 생가와 두물머리도 볼 수 있는 곳 그 모든 것을 예봉산에 오면 접해 볼 수 있다.

꼭 관광홍보 하는 것 같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