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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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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에서 대청봉까지.... 오색 등산로... 설악대청봉으로 오르는 길 가운데 오색으로 오르는 길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거의 20년은 된듯하다. @Nikon D7000 오색초입 @Nikon D7000 잘 정돈된 초입길 오색이야 짧은 코스로 대청봉까지 오르는 길 이외에는 볼 풍경도 별로 없는데다가 계속 오르막 길이다. 거기다가 편한(?)등산로를 만들겠다는 공원관리공단의 배려(?)로 많은 길이 계단으로 정리가 되어있다. 등산로에 계단이 필요할까?? 그런데 이 계단등산로가 랜디에게는 쥐약이다. 편하기야 하겠지만, 일정한 근육을 써야하기에 쉽게 지치고, 결정적으로 등산하는 맛이 안난다. 오르막길도 그렇지만 내리막길도 마찬가지이다. 정말로 험난한 구간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지금은 조금 험난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등산하..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5(완) 서북능선 너덜지대 - 아래쪽으로 너덜지대가 무척이나 무서우면서도 멋있는데 그것또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여전히 운무속을 산행중...... 잠깐 아주 잠깐 모습을 드러네다 - 이네 다시 사라진다. 제법 험한 코스도 다들 잘 지나왔다. "너희들 멋있다.!!" 중간중간 올라오는 산 님들과 마주치면 대부분 물어본다. 어디서 출발 한건지!!!?? 그리고 백담사에서 출발해서 중청에서 하룻밤 묵고 대청찍고 하산하는 길 이라 하면 모두들 대견해 하면서 '너희들 멋있다!!' 라는 말들을 해주신다. 아이들이 그 말의 의미를 뜻을 알 수 있을까???? 지금 당장은 모르더라도 나중에는 알수 있을떄가!!! 느낄 수 있을때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한계령 갈림길에서 휴식중 "참! 좋은경험 하십니다." 후미에 쳐진 친구들 ..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4 대청봉 정상 인증샷 예상대로 다음날 아침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여전히 운무와 바람이 심하였다. 그래도 아침에 중청대피소에서 내 외 설악의 장관을 볼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 마저도 허락하지 않을정도로 이번의 설악은 야속했다. 출발전 각자의 느낌을 적을 글들을 읽으며.... 중청대피소에서 인증샷 마지막까지 야속한 설악 혹시나 하는 맘으로 운무가 걷히길 기다려 봤다. 여기까지 벼르고 올라왔는데 설악의 절경을 보지 못하고 간데서야..... . 한 참을 기다려도 운무가 걷힐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순간 아주 잠깐 정말로 아주 잠깐 설악의 모습을 드러네고 사라진것이 전부이다. 그냥 모두들 우와 하며 바라본 순간 자취를 감춘다. 하산 - 일정이 있기에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하산길에 들어선다. 운무는 좀처럼 사..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3 본격적으로 힘드코스에 접어든다. 이곳을 지나면 이제 깔닥고개가 기다린다.ㅋㅋㅋ 이 뒤로 부터 예상대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체력이 좀 되는 녀석들은 일찌감치 올라가고 체력이 바닥난 친구들은 발걸음이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한다. 여기부터 한 사람 한 사람 신경쓰다 보니. 랜디도 무척이나 힘들었다. 에효~~ 봉정암 주변 기암들 봉정암 도착 오후 3시 30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시 30분 도착을 목표로 했는데..... 아마 쌍룡폭 이후 속도가 많이 느려진 탓이리라.... 젊음이 좋은건가!!??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표정들이 밝다. 아까는 죽을것 같은 표정이더니만, 인제는 웃으며 사진까지 찍는 여유를...... 마직막 수박으로 갈증해소 하고 다시 산행길에 오른다. 소청산장에서 ..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2 수렴동 계곡에 맑은 물에 모두들 감탄하고 있다. 옥색빛의 계곡물 그냥 지날칠수 없어 손과 얼굴이라도 차가운 물에 적셔본다. 12시 수렴동대피소 도착 점심을 먹는중...... 그리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적당한 산행 시간이다. 꿀맛같은 점심시간 처음으로 다람쥐를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었으랴...... 물론 다람쥐를 위해서는 먹이를 주지말아야 하는데..... 어린 친구들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야생(?)동물과의 만남이었으리라..... 다시 정상을 향하여 출발 기암들과 푸른나무들..... 랜디는 개인적으로 여름의 푸른 나무들보다. 오히려 봄(5월 경)에 나무들이 더욱 신선하고 색깔또한 고운거 같다. 설악의 사계를 순위로 정하라면, 겨울 > 봄 > 여름 = 가을 이렇게다. 겨울산이야 말할것도 없고, 가을이 여름..
젊음으로 설악과 조우하다 1 “배낭에서 잘 꾸려라!!” “뭐 빠진 것 없나 다시 한 번 잘 살피고!!!” 2011년 8월2일 저녁 랜디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짐을 점검하고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다. 무엇이 그리 좋은지 계속 수다들이다. 하긴 여행은 출발하기 전 준비할 때가 가장 즐겁긴 하지만....... 녀석들 낼 일정이 그리 만만하지 많을 않을 텐데....... 표정들만은 신나있다. 랜디가 이번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계획했던 일들 중 한 가지가 학생들을 데리고 설악산 등반을 갔다 오는 것이다. 모두들 높은 산은 첨이라 걱정도 되지만. 머 젊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하다. 산에 매력에 빠지게 하리라..... 이번 산행을 통해 아이들에게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그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여주고 싶었으..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향하여 6 (완) 온 몸은 땀에 젖어있고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열을 식힌다. 물이 워낙 차가워서 열이 금방 식는다. 다시 하산!!!! 금세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물 흐르듯 쏟아진다. 배낭을 벗어놓고 저 물속으로 그대로 뛰어 들고 싶다. 귀면암 - 귀신얼굴 모양 맞나!!!!????? 귀면암 바로 밑 휴식터에서 바라본 모습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한 팀의 산님들이 함께 쉬며 가져온 수박을 건넨다. 물도 이미 다 떨어진 지라. 갈증 나던 차에 건네받은 수박이 꿀맛이다. 어찌나 달콤한지 염치불구하고 하나 더 얻어먹는다. 휴식을 취하고 9시 50분 다시 출발 이대로 라면 10시 30분이면 비선대에 도착 할 수 있겠다. 비선대 도착 - 주말이라 그런가 관광객들이 많다. 비선대 도착시간 10시 20분 중청대피소에서 비선대 까..
한계령에서 대청봉을 향하여 5 일출은 못보고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나가보니 어제 날씨와는 달리 안좋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대청봉에 올라봤지만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아침식사 - 햇반 데운물에 바로 라면을 끓였는데 어랏 햇반이 덜 익었다. 하는 수 없이 라면에 햇반 투하 '라면 햇반죽'이다. 아침식사 후 짐꾸리고 오전 6시 30분 대피소를 나선다. 안개가려 보이지 않는 대청봉 끝청 갈림길 - 소청으로 향한다. 열흘 뒤 산행때는 한계령으로 하산 할 예정이다. '새' 맑은 새소리가 나서 주위를 살펴보니 노래소리의 주인공이다. 소청으로 향하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이쯤에서 위용을 드러내야 할 용아장성이 모습을 감추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소청봉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는 길 희미하게 나마 신선대의 모습이 드러난다. 공룡능선도 구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