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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N타워에서 사물놀이와 무예24기 공연

 

 

내게 특별한 곳 남산

언제 부터인가 ‘남산’은 랜디에게 특별한 곳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추억이 묻어있는…….

 

차가운 바람이 가뜩이나 추운겨울을 더욱 서늘하게 해준 어느 오후……. 남산 산책에 나섰다. 겨울의 남산은 잿빛의 그리 아름다움을 비쳐주지는 않겠지만, ‘영아(랜디 카메라)’와 함께 남산을 올랐다.

 

 

 

 

 

남산 3호 터널 & 오르미

명동역 4번 출구를 나와서 직진 후 첫 번째 큰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곧바로 오면 남산 3호 터널을 볼 수 있다. 터널 바로 옆에 비스듬하게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를 볼 수 있는데 그곳이 '남산오르미'다. 그리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찾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남산 초입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치되었다. 물론 올라가면 바로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과 연결이 되기에 장삿속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찾는 이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게 오르미를 올라오면, 남산케이블카 승강장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뜨거운 커피로 잠시 머물고, 다시금 ‘소파로’를 경유해, 씁쓸한 과거를 간직한 ‘한양공원’ 비석을 지나, 지금은 ‘삼순이 계단’으로 더 알려진 계단을 올라 분수대로 향한다.

 

 

 

 

 

 

 

 

 

 

 

 

 

 

 

남산은 공사중

분수대를 지나서 바로 오르려 했는데 길이 막혔다. 유물이 발견됐는가 보다. ‘유물 발굴작업 이라는 안내 푯말이 보인다. 분수대 전역에 걸쳐서 펜스를 쳐 놓았고, 여기저기 흙더미가 보인다. 하는 수 없이 오른 편으로 돌아서 남산 도서관으로 방향을 잡는다.

 

도서관을 조금 지나서 좌측으로 나있는 잘 가꾸어진 계단을 조금 오르니, 남산 지킴이 ‘N타워’의 모습이 아주 가까이 들어온다.

 

 

 

 

 

 

 

 

 

 

 

 

 

 

황갈색 의 남산

황갈색이 맞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누런색, 황토색, 갈색, 누르스름하다 표현해야 할지도, 그냥 랜디에게는 황갈색이다. 남산의 나무도, 성벽도 황갈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5월이 돼야 초록을 머금겠지……. 겨울의 남산은 황갈색이다.

 

 

 

 

 

 

 

 

포토아일랜드

'서울 성곽 길' 푯말을 지나 조금 오르면 많은 사람들의 Photo Zone '포토아일랜드‘가 보인다. 그곳에서면 탁 트인 시야로 서울 시내를 조망 할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은 무조건 사진을 찍는 곳이다. 평일인데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넓게 트인 하늘과 서울 시내가 들어온다. '인왕산' 과 '북악산'도 들어오고 저 멀리 '북한산' 그 우측 뒤로 '도봉산' 까지 보인다.

 

 

 

 

 

 

 

 

 

 

 

 

 

 

사랑의 서약

정상아래 케이블카 승강장을 지나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도 사람들 왕래가 적어서 그런지 문을 닫았다. 그 곳을 조금 지나자 사랑의 열쇠로는 먼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이 또한 장삿속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형태의 ‘사랑 서약’ 놀이가 보인다.

 

정상 열쇠가 가득한 곳에는 조망권 때문인지 몰라도 상층부에 있는 열쇠들이 깔끔하게 제거 되어 어느 정도 정돈된 느낌이다.

 

 

 

 

 

 

 

 

 

 

 

 

 

 

 

 

 

 

 

 

남산 공연

산을 오를 때는 거의 사람을 볼 수 없었는데 정상에는 제법 사람들로 붐볐다. 정상에 오른 지 얼마 안돼서 팔각정 아래 광장에서 공연이 준비 중이다. '사물놀이' ‘무예24기’ 시연이 있으려나 보다. 사물놀이는 처음에 몇 컷을 담으려 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공연하는 이들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하고, 스스로가 심취해서 즐기는 듯해서 여러 컷을 담았다.

 

 

 

 

 

 

 

 

 

 

 

 

 

 

 

 

 

 

 

 

 

 

 

 

 

 

 

 

 

 

 

 

 

 

 

 

 

 

 

 

 

멋진 공연을 보여준 젊음들.......

 

 

 

 

 

 

그 뒤 무예 24시 시연이 이어진다. 사실 무예 24기는 랜디가 거주하는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자주 시연되고 있어서, 가끔 보았다. 시연하는 분들은 달랐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비슷했다. 추운 날씨 가운데서도, 모두들 멋지게 시연을 해주셨다.

 

남산은 중국, 일본 관광객이 많다는 걸 세삼 느꼈다. 시연 공연이 끝나고 출연진과의 포토타임 때 순간 중국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도 여기저기서 중국말이 흘러나온다. ^^

 

 

 

 

 

 

 

 

 

 

 

 

 

 

 

 

 

 

 

 

 

 

 

 

 

 

 

 

 

 

 

 

 

 

 

 

 

 

 

 

 

 

 

 

 

 

 

 

 

 

 

 

 

 

 

 

 

 

 

 

 

 

 

 

 

 

 

아름다운 검무를 시연하신.......

 

 

 

 

하산 길

N타워를 지나 해오름 극장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자 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몇 대의 관광버스와 순환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처음에는 버스를 탈까 하다가 이내 생각을 바꿔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금 걸으니 다시 두 갈래 길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가? 해가 차츰 기우는 듯 하여 해오름 극장 못 미쳐서 충무로 방향으로 내려온다.

 

 

 

 

 

 

 

 

 

 

 

 

 

 

 

 

 

 

 

 

 

 

 

 

 

 

 

 

 

이제 곧 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