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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본 마지막 벚꽃엔딩

 

 

 

사진을 정리하다가 빠트린 사진첩이 있었다. 이미 다 지나간 벚꽃이지만 올해 마지막으로 담았던 남산한옥마을 벚꽃 사진 몇 장 올려본다. 원래는 남산산책길을 걸으며 담으려 했던 벚꽃이지만, 여의치 않아서 남산한옥마을로 만족해야 했다. 머 굳이 이유를 대려면 무슨 핑계를 못 댈까마는, 남산산책길의 벚꽃엔딩은 혹시 이루어질지 모르는 먼 훗날의 미래를 위해서 아껴두기로 했다.

 

 

 

한옥마을

역시나 남산한옥마을은 외국인들, 특히나 중국, 홍콩 사람들의 천지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소리가 거의 중국어다. 한국의 서울, 그 가운데 한옥마을에 들린 그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추억들을 담느라 분주하고, 조금은 시끌벅적하다. 거의 서울관광 오면 당연히 들리는 코스인 것 같다. 처음 입구부터 여기저기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입구 초입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기타를 치고 계신다. 그 옆에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할머니께서 흥얼거리시며, 노래를 부르신다. 

 

 

 

 

 

 

 

 

 

 

 

 

 

 

 

 

 

 

 

 

 

 

 

 

 

솔직히 한옥마을 이라고는 하지만, 한옥마을의 규모가 그리 큰 것도 아니고, 한옥마을을 제외한 주변에 조성된 공원도 넓지 않다. 오히려 처음가본사람 중에는 명성에 비해서 작은 규모에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 조그마한 연못이 있고, 주변에 나무가 조성되어있으며, 그나마 '천년타임캡슐광장'이 있고, 캡슐광장 입구가 진사님들의 출사지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매일 전통문화 공연도 광장 한가운데 무대에서 열리는 듯하나, 랜디가 찾았을 때는 공연도 없는데다가. 한옥집 관람이 안돼는 휴관 일이었다. 매주 화요일은 공연과 한옥집을 구경할 수 없으니 참조바람.

 

 

 

 

 

 

 

 

 

 

 

 

 

 

 

 

 

 

남산골 한옥마을

조성 기간 : 1993년12월28일~1998년 1월24일 

 

남산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 언저리는 조선시대만 해도 맑은 물 흐르는 산골짜기에 천우각(泉雨閣)이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한양에서 이름 있던 곳이며, 청학이 사는 선향(仙鄕)이라 하여 청학동으로 불렸다. 

 

그리고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리울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더불어 한양5동 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이제 이곳의 옛 정취를 되살리고자 물을 흐르게 한 골짜기에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하고, 7,934㎡ 대지 위에 서울의 팔대가로 불리어오던 사대부가로부터 일반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놓았다. 

 

이들 한옥에는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걸맞는 가구들을 예스럽게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보고 알 수 있는 명소로 꾸몄으며, 전통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기념상품을 항시 전시하고 있다. 

 

 

 

 

 

 

 

 

 

 

그렇게 마지막 남은 벚꽃을 조금이나마 담았다. 한옥과 어우러져 있으니 벚꽃이 더욱더 예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