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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강릉 남항진 바닷가 홀로산책하기......

강릉남항진

 

 

강릉 남항진에서 홀로 산책하기…….

얼마 전 찾은 강릉 남항진……. 아침 태양을 담으려 했으나, 날씨가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포말로 흩어지는 파도와 바람이 전부였다. 한동안 남항진 해변을 걸었다. 날씨가 흐리다 보니, 바다를 찾은 사람들은 없다. 간혹 군데군데 텐트가 있지만 조용하기만 하다.

이른 새벽 일출을 담으려 나온 시간이니 사람들의 모습이 보일 리가 만무할지도……. 거기다 날씨와 바람이…….

그 덕에 홀로 바닷가를 거닐 수 있었다.

Gray의 하늘과 바다를 한동안 바라본다. 그러다가 밀려오는 파도를 미처 예측 못해 뒷걸음치다 넘어지기도 하고…….

 

혹자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하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아닌 것 같다. 이날 랜디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바다와 하늘만 바라보았으니까…….

 

 

 

 

 

 

 

 

 

 

 

 

 

 

 

 

 

 

 

 

 

 

 

 

 

바닷가에서 어울리는 음악 "Persephone"

바닷가에서 어울리는 음악은 무엇일까?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듯하다. 그렇다면 흐린 날 이른아침 바닷가에서 듣는 음악은 무엇이 좋을까?? 몇 몇 곡이 떠오른다. '썰물' 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가 생각나고, 그리고 'Wishbone Ash' 의 'Persephone' 가 생각난다. 마침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어서 'Persephone'를 play 한다.!!!

그냥 좋다. 풍부한 베이스와 카랑카랑한 기타소리가 파도소리와 어울려 좋다.

궁금하면 직접해보시길……. 흐린 날 바닷가에서 홀로 조용히 듣는 Persephone…….  거기다가 바람까지 불어주니 기분 up…….

행복하다…….

 

만일 Bob Dylan 의 Knocking On Heaven's Door 를 듣는 다면 어떨까?? 영화의 주인공들처럼 우울해질까? 삶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러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으려나??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드넓은 해변에 랜디 혼자 앉아 있다. 파도는 쉼 없이 해변과 조우하고 떠나기를 반복한다. 그 곳에 홀로 앉아있는 모습……. 잘 찍으면 그림이 될 듯한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하긴 그렇담 너무나 설정 샷이 될게 뻔하다. ㅋ

 

 

 

 

 

 

 

 

 

 

 

 

 

 

 

 

 

 

 

 

솔바람다리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이름 참 예쁘게 지었다. 솔바람 다리…….강릉 바닷가의 소나무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다. 솔바람 다리를 건너가면 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이다. 과거에는 안목항으로 불렸으나. 언제부터인가 강릉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커피거리'라고는 하나 과거의 그 소박하고, 한적함은 느낄 수 없다. 그저 실망만 안겨준……. 그것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솔바람 다리

 

 

 

 

 

 

 

 

 

 

남항진

강릉항(예전 안목항)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한가하다. 바로 옆에 공군부대가 있어서 크게 발전하기는 힘들 듯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물들이 속속히 들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강릉항 커피거리를 다 수용하지 못해서 아래로 확장되어지는 듯하다. - 랜디생각

 

그렇게 이른 아침 남항진에서 잿빛 하늘과 바다를 보았고, 그 나름대로의 홀로산책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