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가스버너
등산이나 낚시, 캠핑을 하다보면 휴대용 가스버너는 필수다.
캠핑은 그나마 자동차로 이동을 하기에 휴대성은 별로 개의치 않겠지만 등산을 좋아하는 랜디는 가스버너를 고를 때 휴대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 20년 이상 쓰던 휴대용 가스버너가 작년 등산 때 작동이 불안해서 꽤나 애를 먹은 적이 있기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곰곰이 검색해 보았다.
물론 사계절용으로 휘발유 버너가 추운 계절에도 끄떡없겠지만, 가격과 무게가 좀 나가기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 봐야했다.
위 조건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하기에 쉽지만은 않았다.
처음에는 콜맨(Dual Fuel 533) 휘발유 버너를 염두에 두었지만, 일단 무게가 1.4kg 이고 장기간 산행 시에는 휘발유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거기다가 휘발유통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물론 한번 주유로 1시간 30분 ~ 3시간 까지 사용을 할 수 있지만, 갑자기 연료라도 떨어지면, 첩첩산중에서는 구하기가 곤란하다. 화력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휴대성에서 좀 아쉬운 면이 있다.
▲ 콜맨휘발유버너(이미지 출처 : 콜맨코리아 홈페이지)
추운겨울에도 화력걱정 없이 좋겠지만, 사계절 캠핑을 즐긴다거나, 혹한기 비박을 할 게 아니라면, 꼭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더군다나 추운 겨울에는 대체로 산장 내에서 취사를 하기 때문에 일반 가스버너도 화력에 큰 지장이 없다. 또한 가스는 어디서나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국립공원 대피소에도 구입 할 수 있다.)
겨울에는 가스가 얼기 때문에 가스버너의 화력이 감소된다. 야외에서 취사를 할 경우에 화력감소에 대한 방지책으로 요즘은 가스통을 보온재를 이용하여 보온 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휴대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코베아 캠프56티타늄스토브 이다. 정말 휴대성은 최고 일듯, 무게가 고작 56g이다. 손안에 쏙들어올 만큼 작다. 그럼에도 화력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왠지 약해 보인다. 휴대성에 중점을 두다보니 아무래도 화구 크기도 작고, 1~2인용으로 사용하기는 좋겠지만, 등산을 늘 혼자만 다니는 것도 아니고…….
서브 버너로는 딱 일듯 하다. 한쪽에서 밥을 할 때 고기를 굽는 다거나, 커피를 끓인다거나.... 만일 혼자서 등산을 자주 즐긴다면, 고려해 볼 만한 제품이다.
▲ 코베아 CAMP56 (이미지출처 : 코베아 홈페이지)
다음으로 3~4인용으로 좀 더 튼튼하고 화력 좋은 제품으로 소형과 호스형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외국의 브랜드들도 많이 있었지만, 가격들이 쓸 때 없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패스…….
결국 코베아의 8712스토브와 캠프4 호스형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휴대성을 놓고 본다면 8712스토브 쪽이 좀 더 유리하다.
그런데 같은 형식의 제품을 오래 사용하다보니, 얻은 결론은 목 부분이 불안정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버너와 가스통의 결함만으로 코펠의 무게를 감당해야하기에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가스통이 지지대 역할을 하다 보니, 설치에 제약도 따른다. 더군다나 4인분 정도의 라면을 끓일라 치면 불안정하다. 물론 철저히 테스트를 하고 생산된 것이겠지만, 목 부분이 꼭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 코베아 5712 소형가스버너 (이미지출처 : 코베아 홈페이지)
최종적으로 선택한 모델이 캠프4 호스형 이다. 휴대성에서는 조금 밀리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그나마 많이 작아졌다. 무게도 290g 이라 그리 부담되지는 않는다. 내용물만 따로 담으면 부피가 더 작아지겠지만, 제품보호차원에서는 케이스와 함께…….
일단 가스통으로 지지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안정적이다. 화력 또한 훌륭하다. 가스도 일반 부탄가스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가격 또한 적당한 듯하다.
안정성, 가격, 화력 등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설악산에서 직접사용을 해봤는데, 역할을 아주 잘해주었다.
▲ 캠프4 호스형 가스버너 보호케이스
▲ 뚜껑을 연 모습
▲ 펼치기 전 캠프4 버너
▲ 캠프4 펼친모습
▲ 캠프4 화구 8712소형버너 보다는 조금 작으나 화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
▲ 점화 스위치
▲ 열전도관 캠프4 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데 불꽃으로 부터 발생한 열을 가스관으로 전달하여 겨울철에 가스가 어는 것을 막아준다.
▲ 가스와 연결한 모습
▲ 점화된 캠프4, 화력을 약하게 놓은 것이다. 물끓는 속도가 아주 빨랐다.
▲ 화력조절 밸브, 가스연결 후 밸브를 조금 열고 점화스위치를 켜면 바로 점화가 된다.
▲ 캠프4의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가스 연결부인데, 보이는 것 처럼 약해보인다. 주의하지 않으면 부러질 수 도...... (꼭 케이스에 넣어서 휴대)
▲ 한 손에 들어올 만큼 부피가 작다. 참고로 랜디의 손이 무척 작은 편이다.
견고함 : 좀 더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대체적으로 만족
화 력 : 매우 좋다. 바람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
휴대성 : 케이스 없이 다니면 부피부담은 조금 적겠으나 안정성 고려해서는 넣어 다녀야 할 듯.
<비교> 휴대성 : 휘발유 < 호스형 < 소형 < 초소형 화 력 : 휘발유 > 호스형 = 소형 > 초소형 무 게 : 휘발유 < 호스형 < 소형 < 초소형 내구성 : 휘발유 > 호스형 = 소형 > 초소형
그 외 휘발유 가스 겸용버너도 있지만, 역시나 가격이 만만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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