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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정동진의 일출을 담다

 

 

 

 

정동진의 일출을 담다

 

참으로 오래간 만에 가본 정동진이다. 머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정동진 이지만, 랜디는 그나마 과거 자주 여행을 다녔던 터라 꽤 오래 전부터 정동진을 알고 있었고, 지금처럼 번화한 정동진이 아닌 한적하고 조용한 정동진도 경험 한 터라. 언제 부턴가는 정동진으로 발길이 옮겨지지 않게 되었다.

 

 

 

기차 & 버스 & 승용차 & 비행기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 청량리에서 강릉행 밤기차를 타고 새벽 일출 전에 정동진에 도착하는 여행이 가장 많이 애용 되었다. 그 기차를 랜디는 밤기차도 이용하여 보았고,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오후 4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하는 기차도 이용하여 보았다. 밤기차는 밖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 시간 절약차원의 무박 기차여행이지만, 낮에 이용하는 기차는 강원도 오지의 역 하나하나를 볼 수 있는 나름 매력 있는 여행이다. 옛 탄광촌의 모습도 조금은 볼 수 있었고,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기차를 낮에 직접 차창 밖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기차 안에서 보내야 하기에 상당한 인내력을 요하는 기차 여행이긴 하다.

 

하여간 정동진은 기차여행, 버스 여행, 정동진 앞바다를 배로 일주 하는 여행, 승용차로 7번국도 여행, 거기다 썬 크루즈 스카이라운지에서 여유로운 식사 등 많은 추억이 있는 정동진이다.

 

 


 

 

관광열차 '해랑' 이 정차해 있다. 한 번쯤 타보고픈 열차 해랑!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이들이 찾았다.

 






 






 


많은이들의 발자욱

 






 






이정재 떡볶이 & 고현정 오뎅

 

지금은 있는지 확인을 안 해 보았지만, 과거 모래시계로 정동진이 알려지면서, 정동진 해변에는 오뎅이나 떡볶이를 파는 곳이 많았었는데, 메뉴에는 이정재 떡볶이 고현정 오뎅이라고 적혀있었다. 정말 그들이 먹었던 곳이기에 그런 것인지, 마케팅인지는 물어 보지 않았으나, 당시 ‘참 모래시계의 인기는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한산함 & 분주함

 

과거 정동진은 정말로 한산했다. 그 조용함이 참 좋았다.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철길 옆을 걷노라면, 정말 운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한산함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많은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배 모양의 대형 횟집까지 들어서 있다. 물론 지역 경제 발전 차원에서야 관광지로 알려져서 좋긴 하겠지만, 또 그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땅 부자가 된 이들도 있겠지만, 과거의 그 한산함과 여유를 아쉬워하는 것은 나만의 지나친 이기심이겠지…….

 

 

 

교통발달

 

정동진에 갈 일정이 있어서 전날 일을 보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서려다, 이왕 온 거 일출이라도 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해변으로 차를 돌렸다. 오전 10시까지 수원에 도착해야 하기에 시간이 조금은 빠듯하지만, 일출 시간을 보니 오전 7시 8분……. 빨리 사진을 찍고 출발하면 되겠다. 싶다.

 

 


 

 

 






 

 

 








해는 이미 수면위로 올라 왔으나 구름이 감추고 있다.

 


 

 





구름 틈사이로 조금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구름뒤로 숨었다.

 

 

 



 

망원렌즈 & 일출

 

해는 예상보다 조금 늦게 떴다. 거대한 구름들이 수평선 위를 덮고 있어서, 해님은 정상적으로 떠올랐으나 그것을 눈으로 보여지기 까지는 10여분이 더 지나 뒤였다.

드디어 해거 떠오르고, 랜디는 바쁘게 셔터를 누른다. 한 컷 한 컷 소중하게 여러 각도로 잡아본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이 망원렌즈가 없는 게 조금은 아쉽다. 해님의 그 붉은 빛을 담기에는 역시 망원렌즈가 필수인 듯……. 추후 위시리스트 1순위가 70-200mm 망원렌즈인데, 에고 많은걸 아껴서라도 빨리 들이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래도 아쉬운 데로 여러 장 담아본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오랜 만에 참 좋은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급히 정리하고 차에 시동을 건다. 7시40분 흠……. 밟으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다시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오랜 만에 보니 반가웠다. 정동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구름위로 떠오르는 일출!! 오랜만이다.

 







점점 붉은 빛을 발하고.....

 






 






 


혼자 본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좋은 일출을 보았다.

 






 

 

 



밤새지 마란 말이야!

 

예정에 없던 일출을 담아서 그런지 기분 좋게 달려 왔다. 그런데 날밤 새우고 출발하여 그런가. 체력의 한계가 중간 중간 졸음을 참느라 참으로 힘들었다. ㅠㅠ

천하장사도 들어올리기 힘든 무거운 눈꺼풀을 견뎌 내느라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큰소리로 노래도 불러보고, 음악도 크게 틀어 놓고, 시간은 촉박하고, 눈은 무겁고, 차는 달리고,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아찔하다.

중간 휴게소에 잠깐 들려, 커피한잔으로 심신의 위안을 삼고, 다시금 달려다.

결론은 제시간에 무사히 잘 도착을 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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