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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히피커피 - 언덕위에 바다

 

 

 


 

커피의 메카 강릉

 

언제부터 인가 강릉이 커피의 메카가 되었다. 지금은 너무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카페 ‘보헤미안’ 그리고 커피공장 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테라로사’가 강릉에 자리를 잡고 있고, 언제 부터인가 안목항 주변에 커피전문점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커피의 메카가 된 것 같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쩌면 음악이 좋아 과거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지금은 엄청 비싸졌지만) 홍대 주변 변두리에 터를 잡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지금의 홍대 음악거리가 만들어 졌듯이, 강릉 또한 그처럼 ‘한적한 바닷가에 조그마한 카페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지금과 같은 메카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다. 멋진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한적하게 놓여 있는 찻집을 본다면 누구나가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의 동요가 있겠지…….

 


 

커피축제

 

해마다 강릉시에서 문화행사의 하나로 커피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이 영 시원찮아서……. 강릉에 사는 이들이라면 모를까 구지 축제까지 찾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커피거리

 

지인 중에 안목항(지금은 강릉항으로 명변됨) 근처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데, 어떤 때는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커피향 가득한 거리를 언제든지 가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지금의 안목항 은 과거의 그 한산함이 사라졌고 많은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 서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어울리지 않는 커피숍들도 있으니 우리가 도심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다. 물론 그곳도 커피를 파는 곳이기는 하나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그 대형 체인전문점들은 그 곳에서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든다. 머랄까……. 소박한 서민들이 모여서 축제를 열고 있는데, 잘 차려 입은 귀족이 와서, 함께 어울리려고 애쓰는 듯한……. “나도 껴죠!” 하고 말이다. 어울리지 않는 곳에 불쑥 찾아온 불청객 같은 느낌이 든다. 머 자기 자본 들여서 장사하겠다는데 무슨 이유를 달 수 있으랴만……. 그래도……. 랜디생각^^

 


 

 

 

 



 

히피커피

 

‘히피커피’ 랜디가 알고 있기로는 히피라는 닉네임을 갖고 계신 커피에 푹 빠져 사시는 분이 강릉 시내에 조그마하고 아기자기하게 커피가게를 운영하시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부제로 ‘언덕위에 바다’라는 또 다른 간판도 볼 수 있는……. 지금은 그 곳을 정리하시고, 서울 광화문에서 ‘광화문커피’ 카페를 운영하시는 걸로 아는데 그 곳은 랜디도 가보 질 못해서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지금은 그분 제자 한 분이 그 강릉시내에 있던 히피커피 가게를 경포대 로 이전하여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얼마 전 강릉 갈 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경포대를 들려 경포 바닷가 사진 몇 컷 담고, 꼭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들렸다.

 

아쉽게도 짬 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테이크아웃 잔에 받아서 실내 사진 몇 컷 찍고 나왔지만……. 그래도 가게 안을 가득 채우던 커피 향과 소박하고 평범한 분위기가 참 좋았던 여운은 가지고 올 수 있었다.

 

랜디는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에스프레소 와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아주 진한 아메리카노가 좋다. 꼭 샷을 추가해야 적당한 맛이다. 에스프레소는 양이 너무 적어서리.ㅠㅠ

 



 

 

 

  메뉴판 랜디는 케냐AA를 선택했다.

 





 

 






 

 


 

 다양한 메뉴 중에서 랜디 입맛에 좋았던 ‘케냐AA’를 시킨다. ‘샷 추가를 할 까?’ 하다가 일단 기본 맛을 보기 위하여 그냥 주문했다.

마시고 가면 5,000원 테이크아웃은 4,000원 이란다. Oh! 참 합리적이다. 시내에 있는 많은 대규모 커피전문점들이 시급히 도입 돼야 한다. ^^ 맛은 좀 더 강한 맛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가! 샷 추가를 할 껄 그랬다. 조금씩 커피향을 음미하며 운전을 한다. 좋다.!!!

 

 



 

 

  커피를 내리고 계시는 사장님과 직원분

 

 






 

  로스팅 룸이 보인다.

 

 




WILL

 

히피커피는 강릉 경포대의 터줏대감 '카페 WILL' 1층에 있다. 그 옆에는 '테라로사' 경포대 분점도 있다. 과거 20년 보다 더 오래전부터 경포대에 멋진 목조카페 WILL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때는 덩그러니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금방 눈에 띄었는데, 지금은 워낙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서 그런지 금방 눈에 띄지는 않는다. 참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하다. 몰론 깊숙한 내막은 잘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도 오랜 세월과 추억의 정취가 묻어있는 그러한 공간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다음번 강릉 여행은 커피를 테마로 한번 다녀와야겠다. 커피 관련된 곳을 다녀보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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